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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을위한 토양과 농사, 식물이야기

콩 파종은 어떻게 해야할까

by 캡틴니노 2023. 4. 24.

콩 파종준비 이렇게 하세요

콩의 수량을 올리려면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용도별로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하고 지역에 따른 파종시기 결정 토성에 맞는 이랑만들기,파종량과 거름주는 방법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적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종자를 준비한다.

  •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콩 품종은 용도별로 된장용, 두부용, 콩나물용, 풋콩용 등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이용 목적에 맞는 품종을 먼저 고르고, 작부 형태에 따라 단작용이냐 또는 이모작용이냐에 따라 익는 시기를 고려해서 품종을 골라야 한다.
  • 종자로 옮기는 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종자 1㎏당 종자소독제인 베노밀수화제 4~5g을 씨앗에 고루 묻도록 소독 한다.
  • 파종 후 새 피해가 많은 포장은 새 피해를 막기 위해서 조류기피제(티람 종자처리 액상수화제)를 종자 1㎏당 30㎖를 넣어 골고루 섞은 후 그늘에 건조하여 말린 다음 파종한다.

파종시기에 따라 수량과 콩 품질의 차이가 크다.

  • 콩 파종적기는 품종의 생태형(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등)과 기상환경, 재배양식, 심기차례(작부체계) 등에 따라 다르다.
  • 콩은 기본적으로 늦서리의 피해가 없고 토양 온도가 15℃이상이면 싹트기가 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서 콩 파종은 노지재배인 경우 대체로 4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3개월 정도가 가능하나, 파종시기에 따라서 수량과 품질 차이가 크다.
  • 콩을 너무 빨리 심으면 저온에 의한 피해나 너무 웃자라 쓰러지는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익을 무렵 병해충과 강우에 의한 미이라병 등 종자병 발생이 증가한다.
  • 너무 늦게 심으면 늦가을 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고, 키가 작고 꼬투리 수가 부족하며 콩알 크기가 작아져서 수량이 떨어진다.
  • 지대별로 앞뒤그루 작물과의 재배 양식과 현재 보급되는 콩 품종들의 생육 특성 등을 고려하여 안정적인 수량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파종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이랑 만들기와 파종 방법은?

  •  일반적으로 물빠짐이 좋은 포장은 평이랑(平畦)를 만들어 파종한 후 북주기를 겸하여 파종골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재배한다.
  •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포장은 비가 많이 오면 과습 피해를 받을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랑을 만들어 높은 이랑재배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 특히 7~8월의 긴 장마 동안에는 이랑이 높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어 과습 피해를 받지 않는 장점도 있다. 특히 콩을 논에 재배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습지에 재배할 때는 반드시 높은 이랑재배를 해야 한다.
  • 대개 한 개 이랑에 한 줄로 콩을 2알씩 일정한 간격으로 점뿌림를 하지만, 한 개 이랑에 두 줄로 점뿌림 재배를 하기도 한다.
  • 비닐피복 재배는 주로 잡초방제 및 토양수분 보전을 목적으로 비닐을 덮는 경우로 높은 이랑을 만들어 비닐피복을 하여 파종하는 경우를 말한다.
  • 콩은 비닐피복 재배 시에 익는 기간이 길어지고 콩알이 크며 수량이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비닐 피복재배 시 생육이 왕성함으로 파종시기를 노지재배보다는 약간 늦추는 것이 좋고 파종간격도 약간 넓히는 것이 좋다.
  • 대체로 한 이랑에 두 줄 재배 하는 방식인데 두 줄 사이의 간격은 4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생종은 좁게 만생종은 넓게 파종해야

  • 심는거리는 일반적으로 이랑사이 60~70㎝, 포기사이는 10~20㎝로 하는데, 조생종은 파종간격을 좁게 하고 만생종은 넓게 파종한다. 적기파종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적정 재식거리는 70×15㎝~20㎝이다.
  • 파종할 종자량은 100알 무게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 콩 장려 품종의 100알 무게는 대체로 12~25g 정도에 속하는데, 동일한 간격에서도 100알 무게에 따라 종자 소요량이 달라지며 보통 10a당 5~6㎏ 정도 소요된다.

용도 및 지대별 콩의 기준 파종량
용도별 (지대) 심는간격 (재식밀도) 파종량 (KG/ 10a)
장류콩 (전국) 70 x15cm 5 ~ 6
나물콩 (남부) 60x 10cm  5 ~ 6

밭토양 상태 고려하여 비료를 준다.

  • 비료는 오래된 밭과 새로 개간한 밭을 구분하여 비료 3요소(질소, 인산, 칼리)를 살포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일반지역의 밭에서는 평균적으로 10a당 성분량(비료량이 아니라 순수한 비료성분만을 계산한 양)으로 질소 3㎏(요소비료는 6㎏), 인산 3.0㎏ (용과린은 15㎏), 칼리 3.4㎏(염화칼리는 5.7㎏) 정도 되게 계산하여 뿌려준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평균치이므로 밭에 따라서 원래 밭토양 속에 남아 있는 비료성분이 다를 수 있으므로 파종 전에 인근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검정시비량으로 비료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콩밭에는 비료를 파종 전에 전량 밑거름으로 준 다음, 밭을 갈고 전체적으로 비료를 섞어 뿌린 다음 로터리를 치는 방법이 가장 손쉽고 노력이 적게 든다. 근래에는 많은 수량을 거두기 위하여 질소비료를 웃거름으로 주기도 하는데, 꽃피는 시기에 10a당 성분량으로 4~6㎏정도 주면 웃거름 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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