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고추 아주심기 전 준비할 사항
노지고추의 아주심기는 보통 중부지방에서는 5월 상순으로 되어 있으나, 온난화 등으로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빨리 심으면 서리에 의해 어린 순이 녹아내릴 수 있으므로, 늦서리가 지난 이후에 심는 것이 좋다.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 온도 25℃ 내외, 밤 온도 20℃ 내외이다. 이보다 낮으면 생육이 지연되고 후기 꽃피기가 늦어져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낮 온도보다 밤 온도가 더 높아지면 호흡량이 광합성량보다 많아져 모가 황색으로 변하여 연약해진다. 육묘관리를 충실히해야 좋은 소질의 모가 생산되고, 이것이 수량으로 연결된다.
이상저온에 대비한 아주심기 모 경화처리 실시해야
- 노지재배의 경우 큰모로 정식하는 것이 조기수량이 많이 나오므로 80~90일 정도 육묘하여 본엽 11~13엽이 전개되고, 꽃이 1~2개 정도 꽃이 피었을 때 아주심기 하는 것이 좋다.
- 고추의 육묘는 노지에서 재배기간을 늘리기 위하여 시설 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외부기온에 비하여 높은 온도에서 자란다. 이것을 그냥 밭에 심으면 동해나 냉해피해를 받을 수 있다.
- 저온장해는 보통 영상의 낮은 온도에서 나타나는 작물의 피해로서, 고추의 경우 대사작용이 억제되어 생육이 둔화되고, 잎이 떨어지거나 말라죽을 수 있으며, 특히 기형과와 낙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 따라서 아주심기 일주일 전부터는 현지포장의 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육묘상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고 광선을 많이 받도록 관리한다. 밤에도 환기시키고 관수량을 줄여서 순화를 강하게 해야 아주심기 후 몸살이 적고 활착이 빨라 초기 생육이 좋다.
- 아주심기 이후 식물체의 50% 이상이 피해를 입거나, 고사단계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회복이 가능한 단계라면 요소, 칼슘 등 엽면시비를 하여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플러그묘는 모의 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구입
- 요즘 육묘를 하지 않는 농가에서는 플러그묘를 주문하여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플러그묘는 일반적으로 재배자가 재배시기와 면적에 따라 모 공급 시기, 품종 및 필요량을 육묘회사에 주문하고 공급받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 플러그묘를 구입하는 농가는 모가 도착하면 먼저 모에 이상이 없는가를 살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공급자에 즉시 알려야한다. 도착한 플러그묘는 포장상자에서 신속하게 빼내어 바람이 지나치게 불지 않는 곳에 내놓는다. 플러그묘는 건조하기 쉽고 한번 건조해지면 수분 흡수가 나쁘기 때문에 먼저 충분히 물을 준다.
- 최근 고추의 바이러스병 피해가 많으므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 총채벌레, 온실‧담배가루이가 있는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전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등록약제로 본밭에 나가기 전에 방제를 실시한다.
-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를 오랫동안 트레이상태에서 방치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따라서 수확기가 늦어지므로 도착한 모는 가능하면 3~4일 안에 빨리 심는 것이 좋다.
안정된 고추재배를 위해서는 토양관리에 주력해야
- 농가들은 농사를 잘 지으려는 욕심이 많기 때문에 밭에 퇴비나 비료 등을 여러가지 많이 넣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 밑거름 주는 시기는 퇴비와 석회는 밭갈기 2~3주 전에, 화학비료는 이랑 만들기 5~7일 전에 주는 것이 좋다.
- 거름주는 량은 품종, 토양 비옥도, 심는 주수, 전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급적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정을 통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a당 완숙퇴비 3,000kg, 석회 100~200kg, 화학비료는 질소 19kg, 인산 11.2kg, 칼륨 14.9kg, 붕소 2kg을 기준으로 골고루 뿌려준다.
- 그러나 재배기간 동안 주는 총 거름량을 계산하면 표준시비량의 2~3배에 달하는 양을 주는 것이 보통이며, 이로 인하여 토양에 염류가 쉽게 집적되고 이어짓기 피해가 쉽게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년 내지 2년 간격으로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밭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기적인 토양분석은고추 안전재배의 지름길
- 토양분석을 실시하는 농가도 있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는 농가도 많다. 토양분석은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으니 많이 이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작물의 재배는 재배기술이 좋아도 토양이 망가진 상태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 할 수가 없다. 따라서 토양분석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밭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면 재배 중에 생리장해 등이 발생했을 경우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 토양분석을 하면 시비 처방서가 발급이 되는데 유기물이나 비료의 종류와 사용량이 적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하면 토양을 건전하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랑의 높이는 20cm 이상으로 높여주는 것이 좋아
- 아주심기 2~3주 전에 퇴비와 석회 등을 밭 전면에 골고루 뿌려주고 밭을 갈아준다. 로터리작업을 하기 전에 화학비료를 살포하여 이랑을 만들고 흑색비닐 등으로 멀칭을 한다.
- 이랑높이는 20cm 이상 높게 하고, 1열 재배 폭은 90~100cm, 2열 재배 폭은 150~160cm로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랑의 높이를 높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결과에서도 이랑의 높이가 15~30㎝ 사이에서 역병의 발생도 낮았고 수량도 가장 높아서, 가능한 20㎝ 이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이랑을 만든 후에 재배를 하면 이랑의 높이가 점차 가라앉는데 이 높이가 20㎝ 이상이 되도록 만들어 주고, 고랑의 정비를 잘하여 고랑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역병이나 습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이랑 비닐멀칭 두께는 0.02~0.03mm가 적당한데 아주심기 3~4일 전에 덮어서 지온을 상승시켜 주면 뿌리 활착이 촉진된다. 투명비닐이 흑색비닐보다 초기의 지온을 2~3℃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나, 흑색비닐은 고온일 때 투명비닐보다 지온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본답에 아주심기
- (육묘 후기) 아주심기 1주일 전부터 가급적 광선을 많이 받도록 하고 상내 온도를 정식포와 비슷하게 낮추며 물주는 량을 적게하여 본답포장과 비슷한 환경상태로 순화시킨다.
- (심는 시기) 마지막 서리가 내린 후에 아주심기를 하여 저온장해를 회피하며, 반드시 맑은 날을 택하여 실시한다.
- (심는 깊이) 육묘상에서 심겨졌던 부위만큼만 심도록 한다.
- (정식 간격) 좁으면 초기수량은 많으나, 생육 후기에 무성하여 관리에 어려움, 면적과 주수가 같을 때에는 이랑사이를 넓게 하고 포기사이를 좁게 하는 것이 통풍이나 수확 등 작업관리에 유리함
- (아주심기 늦어질 경우) 포트간격을 넓혀주고 물주기를 제한하여 생육을 조절한다. (아주심기에 알맞은 엽수는 10~13매임)
- (저온피해) 정식 이후 갑작스런 저온피해 시 요소 0.3%액(60g/20L)을 엽면시비해 주거나 제4종 복비를 잎에 뿌려주어 생육을 도모해 준다.
- (역병 예방) 역병 다발생 지역은 아주심기 하루 전날 포트채로 역병약제에 침지하여 약액이 상토에 충분히 흡착되도록 한 뒤 아주심기
쓰러짐 예방을 위해 지주세우기
- 비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길이 120~150cm의 지주(각목이나 쇠파이프 등)을 고추 5포기 정도 간격으로 꽂고 유인 끈으로 고추를 묶어준다. 지주가 튼튼하지 못할 경우에는 바람 등에 의해 쓰러질 염려가 있다.
- 묶어줄 때는 고추 키의 2/3 정도에 해주는 것이 좋으며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2~3회 추가로 묶어준다.
잡초방제
- 잡초 발생 억제는 흑색비닐멀칭과 제초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 비닐멀칭을 할 경우에는 투명비닐이나 배색비닐보다 흑색비닐멀칭이 잡초 발생량을 적게 하지만 적산온도는 다른 피복자재보다 떨어진다.
- 제초제는 토양처리제와 경엽(줄기와 잎)처리제가 있다. 토양처리제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 아주심기 1~2주전이 적당하다.
- 땅고르기 작업을 한 후 토양 전면에 골고루 살포한 후 비닐을 피복
- 밭이 건조할 때는 약량은 동일하고 물량을 늘려서 살포
- 흑색비닐로 멀칭 한 경우에는 헛골에만 제초제를 살포 - 경엽처리제는 잡초가 발생했을 때 살포해서 잡초를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 아주심기 이후 고랑의 잡초발생 억제를 위해 고추 골에 흑색비닐, 부직포, 차광망 등을 피복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토양온도를 충분히 확보한 후에 피복한다.
출처 : 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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