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육묘재배 기술
씨 고구마는
첫째, 병들지 않고 건전하며
둘째,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졌고
셋째, 저장 중 저온 피해를 입지 않고 넷째, 재배작형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씨고구마 선택 기분과 양 정하기
씨고구마의 양은 모종의 생산력과 단위 면적당 필요한 모종 수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10a에 필요한 모종 수는 4,500~7,100본 정도이므로 매회 1,500~2,200본의 싹을 생산할 수 있는 씨고구마가 있어야 한다. 씨고구마 1kg당 모종 생산량은 20~30개이므로 10a당 필요한 양은 70~100kg 정도이며 큰 씨고구마는 작은 씨고구마에 비하여 싹이 튼튼하고 좋으나 같은 중량에서 생산하는 싹의 수가 적다. 반면 작은 씨고구마는 같은 중량에서 생산하는 싹의 수가 많고 육묘 환경만 좋으면 우수한 싹을 생산할 수 있어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씨고구마 잘 묻는 법
씨고구마는 재배시기, 재배방법, 육묘방법과 1차 모찌기(채묘, 採苗)를 하고자 하는 때에 따라 묻는 시기가 다소 다르다. 씨고구마를 묻고 나서 1차 모찌기까지의 기간은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싹틔우기용 비닐냉상에서는 50일, 일반 비닐냉상에서는 50~60일,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이다. 4월 상·중순경에 정식하는 조기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전열온상에 2월 중순경 씨고구마를 묻고, 보통기재배 적기인 5월 중순경에 정식하기 위해서는 3월 중순 전에 씨고구마를 묻어야 한다.
씨고구마를 묻을 때는
- 첫째, 고구마 싹은 머리 부분에서 많이 나오므로 머리를 한쪽 방향으로 향하게 해 묻는다.
- 둘째, 고구마 싹은 배 부분보다 등 부분에 많으므로 씨고구마를 배열할 때 등 부분을 위로 하고 배 부분이 아래쪽에 닿도록 한다. 씨고구마 간의 간격은 꼬리와 머리가 닿을 정도로 묻되 줄과 줄 사이는 5cm 정도 띄우고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강한 모종을 생산하기 위해서 분질고구마인 율미·진홍미·다호미는 5~10cm, 중간질고구마인 호감미·풍원미는 2~5cm로 심고, 자색고구마인 신자미는 품종 특성상 줄기 직경이 가늘어 심는 간격을 늘려도 효과가 미흡하므로 2cm 이내로 묻는다.
- 셋째, 모판의 중앙부는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고 외부 조건의 영향이 적으므로 큰 고구마를 묻고, 양쪽 측면에는 작은 고구마를 묻는다. 또한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씨고구마를 전열온상에 묻을 때는 전열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넷째, 품종별로 싹이 트는 데 알맞은 온도가 조금씩 다르므로 한 모판 내에는 가급적 한 가지 품종만을 묻는 것이 관리에 유리하다.
고구마를 덮는 모판흙의 깊이는 씨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되 너무 깊으면 고구마가 질식하여 부패하기 쉽고 너무 얕으면 건조하여 싹이 늦게 나온다.
고구마 모판 관리
씨고구마를 묻은 후 싹이 트기까지 모판은 가급적 고온인 30~33℃를 유지하고 싹이 튼 후에는 23~25℃로 조절한다. 또 물을 충분히 주어 씨고구마가 마르지 않도록 하고 싹이 튼 뒤에도 모판흙 표면이 건조하지 않게 주의한다. 싹이 늦게 트는 것은 온도가 낮거나 모판흙이 건조하기 때문이며 모판흙 표면에 회색의 곰팡이가 보이는 것은 씨고구마가 부패한 상태이므로 다른 씨고구마를 다시 묻는다. 모종 자르기 3~4일 전과 모종을 자른 후에 3.3㎡당 요소 1%액을 4~6L정도 잎에 뿌려 웃거름하면 모종의 품질 향상과 뿌리내림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 모종 자르기
고구마 모종은 먼저 자란 것부터 3~4회에 걸쳐 잘라 심는다. 모종을 자르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마르지 않도록 3∼5일간 저장하여 심으면 바로 심는 것보다 수량 증수 효과가 있다. 자를 때에는 모종의 밑동 부분을 5~6cm(2~3마디) 남겨두고 잘라야 새싹이 돋아나기 쉽고 검은무늬병 전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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