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심을 때 교려해야 할 기술

체리나무심을 때 고려해야하 기술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체리 재배면적은 최근 3∼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다른 과종에 비해 재배가 까다로운 편인 체리를 정확한 정보 없이 심다보니 생산기반이 취약해 품질과 생산성이 낮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체리 재배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과원 조성 요령을 알아본다.

 

먼저 앞으로 만들 체리농장 설계도를 그려라

• 집약형 밀식재배, 주말농장, 체험농장, 시설재배 등 내가 할 수 있는 농장의 경영방식에 따라 나무모양과 대목이 결정되기 때문에 농장의 설계도를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모양과 대목을 선택한다.

• 과실나무를 다루어 본 경험이 적고 체리 재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든 경우엔 나무모양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개심자연형(원줄기를 절단하여 가운데 공간을 비움으로써 광 환경을 좋게 하는 수형으로 같은 높이에서 원가지를 분지시키면 개심형, 원가지간 높이가 다르면 개심자연형이라 함)을 선택한다. 이 경우엔 ‘콜트’와 같은 일반대목이 좋다.
• 일손이 많이 가더라도 밀식재배(베게심기)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주간형(원줄기에서 발생시킨 원가지를 즉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이나 케이지비(KGB, Kym Green Bush, 기본적으로 개심형을 응용한 것으로 원줄기를 절단한 후 12~16개의 원가지를 발생시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 등의 나무모양이 적합하다. 이 경우엔 ‘기셀라 5∼6호’와 같은 왜성대목(왜성대목은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성질을 지닌 대목임)이 좋다.

가장 내 농장에 맞는 체리 품종을 선택한다.

• 체리품종은 맛·크기·색깔 등 품질도 중요하지만 국내 재배환경 적합성과 생산성을 고려해 고른다.
• 품종이 다르더라도 꽃가루 친화성이 없거나 개화시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적어도 3∼4품종 이상을 섞어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재배 중인 주요 체리 품종
구분	숙기	주요품종
조생종	5월하순 ~ 6월 상순	제왕, 고대과, 정광금, 홍진주, 홍유터카, 홍향 등
중생종	6월 중순	좌등금, 홍수봉, 타이톤, 벤톤, 수금
만생종	6워 하순 ~ 7월 상순	레이니어, 산령미인, 산드라로즈, 라핀, 스위트하트

• 국내에 유통되는 체리는 일본에서 도입된 적색계열과 북미에서 도입된 검은색 계열의 품종이 있다. 적색 품종은 크기가 작고 과육이 무른 단점이 있지만 맛이 좋고 국내 재배환경에 잘 맞다. 검은색 품종은 알이 크고 단단하지만 국내 재배에 적합하지 않다.
• 체리는 자신의 꽃가루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한 품종만 심는 경우 열매가 맺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수(꽃가루를 주는 품종)를 20∼30% 함께 심어줘야 한다

 

 

 

출처 : 농사로